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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청약경쟁률은 '부산' 분양권 프리미엄은 '제주'

부산 평균 청약률 99.3대1, 정비사업이 견인

2017-0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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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부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3년 연속 청약률 1위를 기록했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신공항 등 개발호재가 많은 제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 99.3대 1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어 제주 68.8대 1, 세종 49.1대 1, 대구 36.9대 1, 서울 22.5대 1, 광주 20.4대 1, 울산 14.0대 1, 경남 13.0대 1, 대전 12.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1.0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산을 비롯해 제주, 세종, 서울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부산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내 청약경쟁률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제구, 해운대구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을 부산이 차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 중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에서 제외된 데다 올해도 10개 단지가 넘는 대규모 정비사업 물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제주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제주는 20153.2대 1에서 지난해 68.8대 122배 이상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울산과 대구는 전년 대비 청약경쟁률이 각각 69.0%, 34.2% 하락했다. 경북과 전북, 충남, 충북도 2015년과 비교해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평균 분양권 프리미엄은 제주가 12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1250만원)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으며 대구·광주 1130만원, 전남 1100만원, 대전 1070만원, 부산 1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105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꾸준한 외지 수요와 신화역사공원, 혁신도시 및 제주 신공항 개발 등 지역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 수요가 더해지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반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0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해 투자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기별로는 1~2분기에 비해 3~4분기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00만원, 지방이 1050만원으로 지방권 프리미엄이 수도권에 비해 약 2.6배 높았다.

지난해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분양권 프리미엄은 제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부산 ‘e편한세상 동래명장’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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