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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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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의 힘'…LG '매직스페이스' 글로벌 누적판매 300만대 돌파

삼성도 프리미엄 내세워 시장 1위 질주…차별화된 성능 등 프리미엄 선호

2017-01-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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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출시 7년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대내외 경기 불황을 딛고 프리미엄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LG 프리미엄 냉장고의 차별화된 기능인 '매직스페이스'를 소개했다. 사진/LG전자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인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지난해 말 기점으로 누적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4년 만인 2013년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매직스페이스'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냉장고 속 미니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기존 냉장고 문에 넓이가 같은 문을 추가해 별도의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도어 인 도어(Door in Door)'로 불린다. 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식료품을 보다 편리하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게 한 편의성이 돋보인다. 또 냉장고 문 전체를 열고 닫을 필요가 없어 냉기 손실도 절반가량 줄여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을 위해 매직스페이스 시리즈에 힘을 쏟는다. 2014년에는 매직스페이스를 2개로 늘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출시했고, 지난해 출시한 초프리미엄의 'LG 시그니처 냉장고'에는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자사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냉장고 '디오스'에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확대 적용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첫 선을 보인 'LG 스마트 냉장고' 역시 '투명 매직스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005930)도 프리미엄 냉장고로 불황을 극복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 냉장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세에 프렌치도어(상냉장·하냉동)와 양문형 제품군에서 모두 1위를 기록, 21.7%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미국 냉장고 부문 1위에 올랐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업계 최초로 30% 점유율을 돌파했던 전분기보다 2.2%포인트 증가한 32.6%로 30분기 연속 왕좌를 지켰고, 같은 기간 양문형 냉장고는 6.5%포인트 증가한 22.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렌치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요소 외에 품질과 성능 등에서 차별화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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