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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마리 살처분 AI, 설연휴 '최대 고비'

2017-0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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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닭·오리 등 가금류 3300만마리 가까이 살처분케 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사태가 설 연휴인 이번주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설 연휴에 사람과 차량 이동이 급증해 감염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일부 메추리 농가의 경우 차단 방역이 미흡한 곳이 있고, 소규모 농가에서 계열화 업체에 드나드는 차량에 대한 '올인-올아웃'을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5일 연속 의심 신고가 없었지만 20~21일 경기 지역 메추리·토종닭 농가 등 규모가 작은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는 등 산발적으로 AI가 발생하는 양상이다. 이날까지 살처분 된 가금류는 3259만마리다.
 
일단 AI 신고건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충남·북과 전남·북은 지난 10일 이후 12일째 신고건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 김포와 화성 지역에서 최근 AI 3건이 발생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김포와 화성은 철새인근지역으로 여전히 바이러스와 오염원이 잔존하고 있다""설 명절 이동으로 사람과 차량을 통한 감염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설연휴가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어 AI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24일 오후 대국민 당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농식품부 지역담당관 124명이 전국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및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일제소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 피해농가에 살처분 보상금을 50%까지 선지급한다.
 
농식품부는 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 농장주 모임도 가능한 갖지 말아야 하며, 택배 차량의 축사 출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사전 지도 교육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사태가 설 연휴인 이번주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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