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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통상정책 논의 위해 미국 방문할 것"

미 정책 구체화 시기 감안해 시기 조율

2017-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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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의 통상의제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일정을 조율해 미국을 방문, 미국측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한·미 통상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관계 부처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며 "현재 대미통상협의회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등을 강력히 주장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어떤 정책 방향이 나올이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FTA의 재협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양국의 이익이 균형되는 선에서 협정이 유지돼 왔고, 통상 현안이 있을 때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해결해 왔다"며 "미국의 주장처럼 한국만 흑자를 본 것은 아니며 경제 규모와 상황 등 상대적으로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주 장관은 "포럼 기간 중에 열린 통상장관회의에서 많은 국가들이 보호무역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다자간 무역협정의 의의를 살리는 것과 함께 FTA와 자유무역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논의가 많았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 표준을 제정하고 시장을 창출 하는 등 한국의 융합 얼라이언스 모델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과의 통상 마찰에 대해서는 "양자, 다자 채널을 통해 중국과 대화 중의며, 이번 포럼에서도 차관과 논의를 했다"며 "한·중 FTA 이행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등을 거쳐 여러 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발표된 삼성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설 이후 원인과 결과,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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