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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관련주 담아볼까…고개 숙였던 부품주 ‘꿈틀’

최악 시기 지나…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2017-0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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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휴대폰주와 휴대폰 부품주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터닝포인트로 휴대폰 업종의 투자 센티먼트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3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배터리 문제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주가 역시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가 4월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신뢰가 회복되며 신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펙 상향 대신 하드웨어 안정성 추구를 통해 신뢰성 회복을 도모할 것이라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신제품 기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전자(066570)도 올해 들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부문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송은정 연구원은 “1분기 3 G6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와 손익 구조 개선으로 MC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역시 LG전자에 대해 최악의 시간은 지나갔다며 1분기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노트7 발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봤던 휴대폰 부품주들 역시 4분기를 바닥으로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노트7 단종으로 인해 부품 업체들은 분기 매출액의 20%가 넘는 매출 감소에 직면했고 지난해 11월 한달간 부품 업체들의 주가는 15~20%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상반기 신제품에 대한 출시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2월 중순 이후 관련 업체들의 부품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며 따라서 부품 업체들의 실적은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기(009150)의 주가가 2.46% 올랐고 파트론(091700) 3.40%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1.40%)와 LG이노텍(011070)(0.78%),  자화전자(033240)(0.30%)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삼성전기의 경우 상반기 듀얼카메라 생산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달말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600만대로 다섯 분기 만에 아이폰 판매가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 아이폰 판매 감소세가 주춤해진다면 이 역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부품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고객이 핸드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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