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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달리던 속도로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 통과한다

제2경인·남해·경부 고속도로에 단계적 도입…통행시간·사고위험 줄어들 듯

2017-01-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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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의 측면 장애물이 점차 없어져 달리던 속도 그대로 주행하면서도 안전하게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국민들이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단차로를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해 설치하는 것으로, 하이패스 통과 시 본선과 같은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모습. 이미지/국토교통부
 
 
현재 설치된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의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해 차로 폭(3.0~3.5m)이 좁아, 안전운행을 위해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요금소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 할 수 있지만 차로 폭이 좁아 속도를 낮춰야 하는 문제가 있고, 제한속도를 준수하지 않고 과속으로 통과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하이패스 차로 사이에 경계석이 없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 흐름 개선 등 도입 효과가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남인천, 남해고속도로의 서영암과 남순천, 경부고속도로의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된다.
 
오는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등 13개소 톨게이트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으로 하이패스 차로 폭이 확대돼 더욱 안전해지고, 지·정체 개선 효과도 클 것"이라며 "주행 중에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도 2020년까지 차질 없이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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