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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론은 깨진다"

2017-01-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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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저는 이기려고 출마하고, (또)이길 것"이라며 "대세론은 깨진다"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대세론은 없습니다! 이재명이 경선에서 이길 이유!'라는 글을 통해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는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걸려오는 전화에 답하는 소극적 선택 결과로, 응답률이 5% 미만"이라며 "그러나 경선은 투표에 참여하는 100만명 정도의 행동하는 적극지지자들이 결과를 좌우하는 드라마틱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는 '될 것 같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응해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지목'하는 것이지만 경선은 '돼야 될 사람'을 능동적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이기에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샤이 이재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경선에서 이긴다는 주장이다. 

그간 이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뒤진다'는 분석과 관련, "여론조사는 소극적인 응답이고 응답률도 5%지만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95%는 저를 지지한다"면서 "지난 4·13 총선 결과가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듯 여론조사 결과가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고 '문재인 대세론'을 반박해왔다. 

이날 이 시장은 "대세론은 언제나 무너져 왔다"며 "200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의 돌풍을 누가 예상했느냐"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은 3.5%였지만 경선에서 당내 대세론을 꺾었고, 지지율이 50.5%나 되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마저 넘으면서 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시장은 또 "여론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적극적 지지자들이 대세론을 반전시킨 것"이라며 "국민은 친일·독재·부패의 뿌리이자 박근혜 게이트의 뿌리인 재벌과 싸워 공정국가를 만들고, 자주적 균형외교로 자주독립 국가를 만들 강한 신념과 투지를 가진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벌의 불법수익 재산 몰수와 삼성 이재용 구속을 당당히 말하고 재벌 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법정부담금 면제 같은 재벌 대기업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며 노동자를 보호하고 부자증세와 복지 기본소득으로 자영업자도 살리고 경제도 살릴 사람,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고 자주적 균형외교로 나라를 지킬 사람은 바로 이재명"이라며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모두가 행복한 공정국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3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오리엔트시계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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