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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새해 첫 직상장 유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락 마감

공모가 대비 15.5% 하락…"올해 수출 증가 기대"

2017-01-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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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한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첫 거래일부터 주가가 급락,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4일 시초가 5600원 대비 530원(9.46%) 하락한 4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6000원) 대비로는 15.5% 하락이다.
 
이날 유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6150원까지 상승하며 공모가를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후 4845원까지 밀렸다. 이후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설립된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및 공급 전문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WHO-PQ을 받은 국내업체는 녹십자와 LG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유비콜은 올해 플라스틱 튜브 제형인 '유비콜 플러스'로 새롭게 차별화해 경쟁사 대비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둔 상태다. 회사는 유비콜 제품을 바탕으로 오는 2019년까지 인도, 유럽, 미국 시장을 차례로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 매출액은 16억300만원, 영업손실 27억2200만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20억8900만원 매출과 60억2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모시장 침체로 인해 한 차례 상장을 미뤘다. 올해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보호예수 물량을 늘렸다. 이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6000~6800원)의 하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지난해 희망가 밴드는 6500~7300원이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0.55대 1을 기록했다.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콜의 공공백신 및 개별국가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비콜은 무보존제 및 플라스틱 튜트 제형 등 제품 차별화를 앞세워 공공백신 분야뿐만 아니라 개별국가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네팔, 이집트를 시작으로 향후 인도, 파키스탄 등 등록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한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진행된 유바이오로직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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