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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안개 속 분양시장, 환금성 높은 지역 유리

교통호재 인근 환금성 높아 / 집값상승률도 주도적 역할

2017-0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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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올해 새 길이 뚫리는 교통 호재지 인근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이어진 각종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상, 내수경기침체 등 올해 부동산 시장을 위협할 각종 불안요소가 쏟아짐에 따라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교통망 확충은 주변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 새로 도로가 뚫리거나 지하철 노선 등이 들어서면 투자가치와 생활 편의성이 높아진다.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한데다 상권이 활성화 되기 쉬워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뛰어나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도 적다. 더군다나 개통 전에는 시세가 낮게 형성되다가 개통 이후에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경기 상승시 더 많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청약자들 쏠림현상도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12월 SRT가 개통된 경기도 화성시로, 총 40만630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어 5·9호선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 14만8893명, 안양~성남 간 고속화도로(2017년 개통예정)가 들어서는 경기도 의왕시 8만7976명, 8호선이 들어서는 경기 남양주시 8만4586명 등의 순으로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교통 수혜지역은 집값 상승폭도 크다. 지방에서는 서울로 이어지는 길이 뚫릴 때 집값이 크게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월 현재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5·9호선 개통호재가 있는 하남시가 35.7%(3.3㎡당 1449만→1068만원)로 가장 많이 올랐고, SRT가 개통된 평택시가 30%(550만→715만원), KTX와 서울~광명간도로가 들어선 광명시 23.2%(1154만→1422만원)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중인 수요자라면, 환금성 높은 교통호재지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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