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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코스콤,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선 추진…"이용자 편의성 증대"

2017-0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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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콤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소비자가 자본시장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 온라인자산관리 등의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픈플랫폼 이용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오픈플랫폼과 연계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핀테크 서비스 개발과 출시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의 애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조사결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 모바일 이용환경 지원, 금융소비자 이용 편의성 제공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도출했다"며 "핀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우선 계좌조회 뿐 아니라 주문관련 서비스도 새롭게 창출될 수 있도록 주문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수익률을 검증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오픈플랫폼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와 관련한 핀테크 서비스를 확대·재생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발과정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개발자 워킹 그룹을 구성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오픈플랫폼 전용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여 금융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오픈플랫폼 이용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는 기존에 PC에서 처리되던 공인인증서 등록, 금융정보 제3자 제공동의, 가상계좌번호 등록 및 핀테크 서비스 선택 등을 모바일 단말에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오픈플랫폼 가입절차도 개선하여, 핀테크 서비스 회원가입만으로도 오픈플랫폼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오픈플랫폼 회원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고객정보 제3자 제공에 따른 사용자 동의를 위해서는 기존 공인인증서 전자서명방식 이외에 ARS 인증방식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선택권을 높일 방침이다. 다만 계좌조회 서비스에 한해서는 현재 증권업계에서 개인별 계좌정보 조회를 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을 고려하여 공인인증서 사용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학구 기술연구소장은 “향후에도 자본시장에서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수요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개통한 자본시장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25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22개 핀테크 기업이 이용 승인을 받아 오픈플랫폼 테스트베드를 활용 중이다. 그중 10개 내외의 기업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런칭하는 기업도 출현할 전망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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