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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특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내일 소환 조사(종합)

보완조사 후 업무방해 혐의 구속영장 재청구 결정

2017-0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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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9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씨,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전 총장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와의 친분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그달 25일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진행한 후 이번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학기와 계절학기 등 3과목의 강의에 정씨가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줘 이대 교무처장의 학적 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수사를 하고 있는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특검보)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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