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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재소환

업무방해 등 혐의 조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2017-0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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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부당한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출석한 자리에서 최 전 총장은 정씨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 관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최 전 총장은 최씨,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정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전 총장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와의 친분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날 최 전 총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그달 25일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 
 
최 전 총장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았던 김 전 학장을 비롯해 남궁곤 전 입학처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아 정씨에게 학점을 준 류철균 전 융합콘텐츠학과장도 구속기소된 상태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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