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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문형표 이사장, '김영재 의혹' 참고인 출석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동행 특혜 의혹

2017-0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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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혐의와 관련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58분쯤 출석한 문 이사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김영재 원장 부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문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이었던 지난 2015년 7월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라고 종용하는 등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기소됐다.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 시술과 차명 처방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시술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은 9일 김 원장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를 함께 조사했다. 박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과 의료 시술 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출산을 돕는 등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김 원장과 박씨를 박 대통령의 자문의였던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에게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지난해 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김 원장 등을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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