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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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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ADHD 근본원인은 대부분 감각처리장애

(의학전문기자단)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

2017-02-16 09:34

조회수 : 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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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신경학적 이상질환의 출발은 대부분 감각처리장애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감각처리장애라는 병명은 영문으로는 'Sensory Processing Disorder'라고 표현되고 약자로는 SPD 라고 지칭된다. SPD, 감각처리장애는 아직 정식병명으로 등록되고 통용되지는 않지만 SPD 질환이라는 분류가 가능한 증세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동의 정신발달 진료에 정통하던 미국의 소아정신과의사인 닥터 그린스판은 ADHD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전 만 3세 미만의 아동들은 SPD(감각처리장애)라는 병명으로 분류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유아ADHD나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에 대한 임상경험에 기초하면 그린스판의 주장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아동들도 만 3세 이전에는 뚜렷하게 질환 분류가 어려운 경우라도 감각처리장애 현상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을 해가며 SPD 상의 문제는 점차 희석 되어지며 아동의 ADHD나 자폐증적 특성이 아주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영유아기에 SPD를 조기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중증 ADHD나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 아동의 5%가량이 SPD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전체아동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만 3세 전후의 아동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더 높게 나타날 것이기에 실제로는 10% 내외가 아닐까 추정된다.
 
감각처리장애는 영유아기에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령기를 거치면서 완화되기는 하지만 청소년기ADHD, 성인ADHD 및 조용한ADHD에 이르기까지 지속력을 가지고 있기에 외부자극에 민감성을 나타내어 주의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는 청각과 시각적 민감성이 ADHD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그뿐만 아니라 촉각, 후각, 전정감각, 고유수용성감각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감각체계의 민감성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ADHD 치료를 위해서는 감각처리장애를 먼저 안정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만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현재로 감각처리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치료법의 유효성이 인정된다. 제일 먼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감각처리강화치료법(Sensory Processing Enrichment Therapy)인데 이는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배우 활발하게 실행이 되고 있는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대체의학을 비롯해 한방탕약을 이용한 뇌면역 강화 치료법이 있다. 산만한 아동들이 한방탕약 치료를 통해 안정되는 임상사례 보고는 많이 있다. 그러므로 해당분야에 천연물 약제를 이용한 ADHD 치료에 경험 많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전) 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 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현) 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전) 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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