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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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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촛불', 여당은 '태극기'…주말 집회 '후끈'

문재인·안희정·이재명·손학규,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2017-0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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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종결을 일주일 앞둔 18일 여야 대선주자들의 장외 투쟁이 펼쳐졌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당 후보들은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고, 여당 후보와 의원들은 대한문 침 청계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전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에서 각각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는 우리 촛불 시민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런 촛불 시민들의 마음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도 촛불집회에서 "국민의 모든 염원을 모아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의 국정 공백상태가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촛불과 광장에 모인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는 탄핵을 가결했다.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심리절차를 마치고 국정 공백상태를 마무리하자는 한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촛불집회에서 나란히 앉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면서 "국회 포위투쟁을 하지 않고 표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면 국회가 탄핵을 의결 했을까요"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주에는 광주에서, 이번주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촛불을 들고 다시 나왔다"면서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 국민 주권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전희경, 박대출 의원은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청계광장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참여했다.
 
청계광장에서 연단에 오른 김 비상대책위원은 "대통령을 효수하고 삼성 이재용을 잡아먹는 민중혁명을 막을 길은 태극기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문재인 씨 등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전부 나와 선동하고 목을 치겠다는데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안희정(왼쪽) 충남지사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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