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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꼭 만져봐야 아나요?

싸이처럼 자신있게 '푸쳐핸접'

2017-02-21 12:19

조회수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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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잠이안와 tv를 봤다. 새벽부터 왠 겨드랑이 타령이었다. 과거 샵의 멤버 중 한명이 나와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근에 한 걸 재방송하는 것 같았다. 
 
자신의 가슴이 성형이냐 아니냐를 두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이슈가 일어 결국에는 공개를 했다는 내용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지도 않은 일들이 예전에는 많았나보다. 
 
그녀의 가슴이 인공이다 아니다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니 참다못해 그녀가 비키니 화보를 찍었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려 겨드랑이를 노출하면서 결국 논란을 잠재웠다는 일화다. 
 
그녀와 주변인들은 장난삼아 '만질수도 없고 볼수도 없으니 결국 비키니 화보를 선택한 용감함'을 칭찬하고 나섰다. 
 
아마 가슴성형수술을 하면 겨드랑이를 통해서 수술을 하나보다. 당시는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고 쌍커풀 수술을 제외한 수술은 모두 인위적인 성형수술로 여겨졌었다. 
 
수술을 몰래 하거나 해도 티나지 않게 가리려고 하는 사회적인 습관이 다분했다. 하물며 가슴성형은 절대 공개해서는 안될 부끄러움 정도로 여겨졌다. 시대가 많이 변하면서 이제는 성형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반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형수술 의사는 의느님이 돼었고 어느덧 강남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외모가 비슷해질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한국의 성형수술은 기술도 좋아 외국 손님들이 몰려들 정도다. 이런 장기 의료서비스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자는 움직임도 거세다. 
 
성형수술은 여성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시대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사람도 많고 일부를 과감하게 수정하는 일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치료를 넘어 아름다움과 자신감의 상징이된 성형수술은 더이상 감추어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 
 
보통 화보를 보면 겨드랑이를 과감하게 올려서 찍는 사람이 있고 절대 안올려서 찍는 사람이 있다. 
 
겨드랑이가 민감한 부분임은 맞다. 그리고 성형수술과 관련된 흔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 렛미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성형수술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성괴가 되거나 성형수술을 남발해 사회적인 시기나 질투를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누군가 페이스오프로 절망에서 벗어나고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삶의 희망을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성형수술을 대중화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성형수술이 자연의 법칙을 어긋난 것은 맞지만 그 자연의 법칙을 거들먹거리며 못난이라고 깔보는 그런 예의 없는 예쁜이들이 판친다면 나는 성형수술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풋쳐핸접! 이제는 자신있게 손을 들자.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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