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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침체된 국내 車시장, '서울모터쇼'서 신차 대거 출격

오는 3월 31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2017-02-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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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이면서 침체에 빠진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이 22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서울모터쇼’의 참가업체, 출품차종 및 부대행사 등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2017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총 10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로는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센트카 3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이 공개된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람객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IT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네이버와 옥션이 최초로 전시 공간을 꾸미며, 전시회에 참가한다. 네이버는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면서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 수집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한다. 또 서울대와 협업해 전시장 주변 일반도로(4km)에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그 동안 서울모터쇼는 신차가 부족하고, 정체성이 없고, 관람객수를 가공해 발표한다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지만, 올해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해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주차 공간은 지난 2015년 대비 5700대를 추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킨텍스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시홀 안내, 주차,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해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멕시코 부품업체 8곳, 독일 부품업체 10곳, 멕시코·콜롬비아·이스라엘 등 투자설명회 및 세미나도 함께 개최해 국제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7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총 10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뉴스토마토
 
다만,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슈퍼카와 고성능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일부가 불참하면서 옥의 티로 남게 됐다. 여기에 디젤 게이트 영향에 따라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폭스바겐그룹이 불참하고, 국내 판매가 부진한 선롱, 디트로이트일렉트릭, 블루버드, 포드, 볼보 등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윤대성 서울모터쇼 부조직위원장은 “슈퍼카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판매대수가 적어 시장성을 본 뒤 참여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서울모터쇼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 미국도로교통안전국장 데이비드 L. 스트릭 랜드, 스벤 베이커 스텐포드대 교수,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세계적인 저명 인사가 대거 참석해 강연을 진행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국내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다. 지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서울모터쇼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하며 격년으로 열린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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