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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은

교보문고 조사 결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위

2017-0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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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22일 자체 팟캐스트인 낭만서점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집계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는 교보문고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2012년 12월 국내 번역 출간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주변인물의 도움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 속 ‘사람 간의 정’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로 최근에도 여전히 주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외에도 히가시노의 소설들은 30위권 안에 총 8편이나 올랐다. 이 중 ‘용의자 X의 헌신’과 ‘가면산장 살인사건’, ‘라플라스의 마녀’는 각각 6위와 8위, 9위를 차지했다.
 
히가시노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는 각각 2, 3위에 올랐다. ‘상실의 시대’, ‘여자 없는 남자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 하루키의 대표 소설 3편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30위권에 오른 주요 소설로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등이 있었다.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최근 인기 있는 일본 소설을 다루는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84회에서는 지난 16일 영화 개봉과 소설 출간이 동시에 이뤄진 니시카와 미와 작가의 ‘아주 긴 변명’을 다룬다. 방송에는 니시카와미와 작가가 직접 출연해 영화와 소설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진제공=현대문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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