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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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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확장성에 위기감 높아지는 보수

중도보수층 지지율 흡수…후보 단일화 돌파구 될지 관심

2017-0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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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번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은 물론 보수당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안 지사가 진보는 물론 중도 보수층까지 지지층을 확대하면서 보수당 후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수당에서는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분위기 선점에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지사의 지지율 확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물론 보수당 후보에게도 크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지사의 지지층과 보수당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가운데 좀 더 진보 성향인 안 지사에게 중도보수층의 표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다. 더욱이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올라올 경우 ‘친문 대 비문’ 1대 1 구도라는 보수당의 대선 전력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수당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기 전에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명 선점 효과다.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경우 전통적 보수층은 물론 후보의 개인적 역량을 통해 중도층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다. 그러나 유 의원의 후보 단일화 주장에는 자유한국당 후보까지 포함하고 있어 당장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농단 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는 유 의원이라면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돌아가시길 권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명 교체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자유한국당도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수 단일 후보를 뽑는 경쟁에서는 적어도 자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크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현재 원유철 의원과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김문수 비대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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