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라고 하는 인기가 많지 않은 아이돌이 있었다. 노래도 유아틱해서 어린 소녀들이 좋아하게 생긴 노래다. 뮤비도 만화로 만들었고 3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나름 SM그룹에서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1년도 못가서 사라졌다. 3명 중 1명은 솔로로 데뷔했지만 전혀 주목받지 못했고 한명은 소식이 안전해진다.
나머지 한명은 놀랍게도 사법고시를 봐 합격해 검사가 돼셨다.
3명 중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자신이 아이돌 출신으로 알려진게 너무 부담스러워해 그 사실에 민감해했다. 아마 연수를 다 끝내고 검사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로스쿨도 아닌 사시를 합격하다니 정말 노력이 대단하시다.
노래는 매우 깜찍하다. 요정같은 어린아이들때의 모습이다. 2000년에서 2001년 경이니까 뮤직비디오의 전성기라고 보면된다. SM에서 내놓은 가수들 중에 은근히 인기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많다. HOT와 신화, 동방신기, SES, 소녀시대, 엑소, 수퍼주니어 정도 외에는 수퍼스타가 되지 못하고 져벼린 별 같다. 아 권보아 상무님이 계셨다.
이 노래는 별로 할말이 많지 않다. 군인때나 듣지 지금은 영..어쨌든 사법고시는 장애우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열어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나랏일 하기도 바쁘신데 로스쿨 다니는 자기자식 생각에 국회물도 떠 먹여주신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 나으리님과 옆에서 힘내라고 문자로 응원하고 자빠지신 운동권 출신 후배 나으리님께 헌정한다.
뮤비 내용은 악마같은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 탈출하려는 아름다운 동심같은 '휴머니즘'의 세계다. 운동권이 지향하던 세계.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