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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팅크웨어, 블랙박스 호조에 실적개선

작년 매출액 1850억, 영업익 60억…블랙박스 점유율 50% 추정

2017-02-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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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팅크웨어가 블랙박스 사업의 호조 속에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팅크웨어는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9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0.9% 증가한 24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랙박스 사업이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팅크웨어는 T맵, 김기사 등의 출현으로 기존 주력사업이던 내비게이션이 위태로워지자, 블랙박스로 주력사업군을 전환했다. 후발주자들이 난립하며 제 살 깎아먹기로 치닫던 내비게이션 시장의 위험성에서도 벗어났다. 블랙박스 역시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았으나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라는 높은 브랜드인지로를 앞세워 지난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팅크웨어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사진/팅크웨어
 
통신사와의 연계사업을 통한 서비스 매출 발생도 힘을 보탰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KT 올레아이나비와 LG유플러스 유내비 등에 지도 데이터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서비스 매출도 본격 실현됐다. 이외에도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미미하지만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회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고, 특히 수출 매출은 공급 채널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신규 공급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를 위해 공장 이전이 진행 중으로, 향후 연간 20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당사의 지도 플랫폼, 증강현실(AR) 솔루션 관련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마진 사업 구조로의 재편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7월 충북 충주로 공장과 물류센터를 이전키로 결정한 바 있다. 2020년까지 565억원을 투자해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2만9760㎡부지에 건축면적 1만㎡의 공장을 짓는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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