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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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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부산 소녀상 이전 공문 취소·사과해야"

"한일 위안부합의 백지화할것"

2017-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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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는 부산 소녀상 이전 공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외교부가 14일 부산광역시청과 동구청, 부산시의회 등에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외교부는 일본 아베 정권의 한국 출장소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박근혜정부는 일본과 위안부합의를 할 때 어떤 이면 합의를 했기에 주권국 외교부가 이런 굴욕적인 조치를 하는 것인지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다"며 "정부는 소녀상 이전 공문을 취소하고 민족의 자존감에 상처를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일 위안부합의를 백지화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박근혜정권의 굴욕적 종속외교를 자주적 균형외교로 정상화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광역시청과 동구청, 부산시의회 등에 공문을 보내 "국제예양과 국내법에 어긋나므로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공문에서 사용한 국제예양은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이뤄지는 예의와 호의 등을 일컫는 말이다.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촛불혁명 실천을 위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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