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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민원인, 박원순 시장 앞에서 자해

2017-02-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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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술에 취한 민원인이 독립유공자 행사장에 난입해 박 시장 앞에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프랭크 스코필드 특별전시회 개막식에 이모(79) 씨가 난입했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릭 월시(Eric Walsh) 주한캐나다대사,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씨는 박 시장의 축사가 끝나자 박 시장 1m 앞으로 다가가 작은 칼(일명 맥가이버 칼)을 꺼내 ‘네가 시장이냐’, ‘나는 죽어야 한다’는 등 소리를 질렀다.
 
이후 자신의 왼쪽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쓰러졌으며, 복부에 10cm 가량의 자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였던 이 씨는 당초 재개발 민원과 관련해서 시청 재생협력과를 방문하는 도중에 박 시장을 보고 흥분해 자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성북구 A구역의 전 재개발추진위원장이었으며, A구역은 2015년 재개발구역에서 직권 해제된 지역으로 재개발 지역 해제에 따른 자치구 사용비용 보조금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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