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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 임원들, 국정농단 법정에 선다

두산·포스코 등 임원들 27일 증인 출석

2017-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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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대기업 임원들이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7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두산그룹 김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을 증인 신문한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재판부에 불출석신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강압이 있었는지를 신문할 예정이다. CJ와 LG유플러스 임원은 지난 21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VIP(대통령) 관심사항이고 경제수석이 지시한 사항이라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원래 28일에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녹음 파일에 나오는 사람 중 한명인 이모씨를 증인으로 부르려 했으나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았다.
 
최씨와 조카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재판이 열리는 3월3일에는 정준희 문체부 서기관과 최씨 비서로 알려진 엄모씨도 증인으로 나온다. 정 서기관은 김종 전 차관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김 전 차관으로부터 K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한 사업 개선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4일 재판에서 최씨에게 비공개 문건 2건을 전달한 사실을 부인한 종전 입장을 바꿔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엄씨는 장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이번 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비선의료' 등과 관련한 재판들도 잇따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황병헌)는 오는 28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전 장관 등 4명의 첫 재판을 연다.
 
같은날, 최씨의 딸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한 첫 재판이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수정)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태업)는 오는 3월3일 뇌물혐의로 기소된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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