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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은 롯데리아, 해외로 해외로

개발사 나이언틱 제휴…몽골·말레이 추가 진출

2017-02-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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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롯데리아가 '포켓몬고'와 제휴를 통해 국내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한편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최근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제휴를 맺으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제휴로 전국 2700여개의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7개 브랜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가 게임에 필요한 볼 등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지정되거나 대결장소인 '체육관'으로 이용된다.
 
제휴를 시작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매장 매출이 늘어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를 시작한지 4~5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주말 매출이 전주보다 전체 평균 5% 가량 늘었다"면서 "3월부터 판촉물 행사 등 추가 프로모션이 시작되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롯데리아 1호점을 개점하는 등 총2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4년 이전에는 직접 투자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에 진출했지만 미얀마점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점포 1개당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이 넘을 정도로 성공적 진출을 했다는 설명이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모짜렐라 인더버거'와 'AZ(아재)버거'등 이색적인 제품을 출시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형태의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14년부터 도입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가맹점 매출 증대 시스템의 하나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낮은 경제 성장률과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와 매장 효율화를 통해 가맹점 당 매출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효과적인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현지 파트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국내 외식 기업 최초 라오스 1호점을 개점했다. 사진제공=롯데리아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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