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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한국투신운용 '생애주기 맞춤형' 한국형TDF 출시

TDF 시장 본격 가세…김남구 부회장 1호 가입자

2017-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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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의 투자비중 설계로 해외자산을 편입하고 '홈바이어스(자국기업 투자선호)'를 반영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자산을 편입하는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TD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7일 한국형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7종을 출시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로 미국 등 연금 선진국가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한 상품이다. 
 
이날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 운용에는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자산 배분을 하는 게 중요하다. 티로프라이스에서 10년 넘게 검증된 모형을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TDF 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은 TDF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2014년 초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이듬해 10월에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꾸렸다. 지난해 10월 티로프라이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TDF 상품 출시에 공을 들였다.
 
티로프라이스는 생애주기별 자산 배분을 가르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의 기본적인 설계와 해외 자산 편입을 전담한다. 상품은 은퇴 시기에 따라 5년 주기로 나눴으며 2020년부터 2045년까지 구성됐다. 채권혼합형 펀드까지 총 7종이다.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 비중(80%)이 높고 점점 채권 비중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은퇴 이후 20년 경과 주식 비중은 35%까지 조정된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1호 가입 고객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늘어난 기대수명으로 투자의 장기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TDF 출시는 이런 투자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7일 생애주기 맞춤형펀드인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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