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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MWC 2017) 황창규 KT 회장의 'AI' 자신감…"자동차 업체도 협력 관심 보여"

"AI 글로벌 기업 협력 요청 많아…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강점"

2017-02-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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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사진) 인공지능(AI) 사업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요구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의 기조연설이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AI와 관련해) 굉장히 많은 곳에서 협력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가정의 홈허브는 시작이고 오피스·숍·기업이 있지만 자동차가 제일 급하다"며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자동차 업체도 (AI 관련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AI와 스피커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 '기가지니TV'를 공개하며 AI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기가지니는 아직 한국어만 인식하는 수준이지만 황 회장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가지니TV가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회의에서 모든 CEO들에게 보여줬는데 감탄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각종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의 핵심은 5세대(5G) 통신망이다. 기존보다 월등히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적용해야 하는데 기존의 LTE망으로는 역부족이다. 황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2019년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 회장은 "5G는 우리가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퀄컴·인텔·에릭슨 등도 5G 표준안에 대해 발표했다"며 "2019년에 상용화하겠다고 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나온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또 황 회장은 KT의 강점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꼽았다. 황 회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가 KT의 경쟁력"이라며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여러 가지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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