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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싼커 확대, 시장 다변화, 마이스 집중”

7일 민관합동 대책회의 열고 사드보복 대응책 모색

2017-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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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싼커(散客·개별관광객) 유치와 시장 다변화, 마이스(MICE) 집중 전략으로 이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7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문체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현장의 상황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여행업계, 면세점, 호텔업계 등 관광업계와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박 시장을 비롯해 류경기 행정1부시장, 안준호 관광체육국장,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정부의 한국관광상품 판매 금지조치로 인해 서울 관광시장의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업, 면세점, 호텔업 등 관광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관광업계에서 체감하는 현장동향을 파악하고, 서울시 등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총 1357만명으로 그 중 중국관광객은 635만명(46.8%)이며, 중국 정부의 조치로 관광시장의 큰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관광객 635만명 가운데 단체관광객이 40.9%(260만명), 싼커가 375만명(59.1%)에 달한다.
 
이에 시는 중국 정부가 판매금지한 한국여행상품은 이용대상이 단체관광객인 만큼,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싼커 유치 확대에 주력한다. 올 상반기까지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와 협력해 관광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항공사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이 주요 관광시설을 입장할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체험관광 상품이 판매되는 ‘모바일 관광장터’ 상품을 30%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싼커들이 주로 찾는 온라인 매체 등에 집중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싼커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은 인터넷, SNS 등 온라인 매체와 현지 관광설명회 등 대상을 세분화해 집중 추진한다. 또 매년 7월에 개최하는 서울썸머세일을 5월에 조기 개최해 쇼핑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시장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일본, 동남아, 무슬림 시장 등으로 확대·다변화하기 위해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오는 5월 중 일본 내 대형여행사와 합동 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한류, 패션, 음식 등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예능프로그램의 서울 촬영 유치, 한류 콘서트 개최 등을 추진한다.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 등 관광자원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인바운드 시장 침체로 인한 관광업체 충격 최소화를 위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서울의 숨은 명소,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소개하고 각 지역의 계절별 축제와 명소를 홍보해 서울시민들의 국내여행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이날 제안된 서울시 소유시설 입장할인,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관광업계 종사자 고용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광시장 침체에 대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관광객 늘어 2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외교 실책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메르스 위기를 관광업계와 힘을 합쳐 단기간에 극복한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양적관광을 질적관광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민관합동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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