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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박근혜 탄핵은 새로운 스타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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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사태로 큰 활약을 보이며 스타가 된 사람들이 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탄핵 상황에 직간접적으로 엮이면서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스타가 된 교수 가족
 
한국 정치 전문가인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영국 BBC와의 온라인 화상인터뷰하나로 전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켈리 교수의 두 아이와 부인도 포함해서다.
 
켈리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10일 B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켈리 교수의 자택에서 온라인 화상 채팅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됐다. 인터뷰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켈리 교수의 아이들이 인터뷰 장소에 돌입한 것이다.
 
당황한 켈리 교수와 아이들을 방 밖으로 데려가는 교수 부인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관련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천만건을 훌쩍 넘겼다.
  
 
'8자' 헤어롤 재판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모든 국민의 관심이 모아진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단호하게 '파면'을 선고했다. 탄핵 찬성측에서는 엄청난 박수를 받았지만 반대측으로부터는 원망을 들었다.
 
이 권한대행은 13일 퇴임했다. 2011년 당시 역대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 된 이후 임기 6년이 지났다. 경력을 대단원을 채우는 탄핵 심판에서 이 권한대행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막말에 가까운 공세를 버티며 뒷목을 잡기도 했고 탄핵 선고 당일 출근길에는 머리에 헤어롤을 그대로 말고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 권한대행의 헤어롤 두 개가 '8자' 같다며 탄핵에 대한 재판관 8대0 결과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재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포츠스타에서 불륜남 전락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은 '국민 영웅'이라는 명성에 금이 갔다. 최순실 조가 장시호와의 불륜설에 휩싸인 것. 장 씨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공판에서 "2015년 1월 김동성과 교제했고 최순실 집에서 같이 살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장시호와의 연인설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장시호 증언이후 김동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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