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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주총 앞둔 네이버 카카오, AI 힘 싣어준 임원진 교체

네이버, 경영진 세대교체…카카오, 미래기술 전문가 영입

2017-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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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국내 포털 라이벌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오는 17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네이버는 이날 한성숙 대표이사 내정자가 김상헌 대표의 후임으로 새로운 수장에 오르며, 변대규 휴맥스 회장이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뒤를 이어 새 의장이 된다. 카카오는 송지호 패스(Path)모바일 대표가 새로운 등기임원으로,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14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 분당에 위치한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홀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경영진의 세대교체다.
 
경기 분당과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위), 카카오 본사. 사진/뉴시스
 
오는 2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대표와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물러나고 한성숙 대표 내정자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공석을 채운다. 한 내정자는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김 대표가 고문으로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자리를 메운다. 변 회장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 의장의 후임자가 될 예정이다.
 
변 회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박사 출신으로 디지털 셋톱박스와 자동차 전장사업으로 휴맥스를 매출 1조원 규모로 키웠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웹툰 사업부를 신설 법인 '네이버웹툰'으로 분할하는 안을 함께 상정했다. 네이버웹툰의 대표는 김준구 현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가 맡으며 분할안이 통과하면 오는 5월1일자로 네이버웹툰이 신설될 예정이다.
 
카카오의 주주총회는 17일 오전 9시 제주 영평동 본사에서 열린다. 시간은 네이버보다 한시간 빠른 오전 9시다. 카카오는 이날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안과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올린다. 김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며 송 대표의 등기임원 임기는 내년까지로 약 1년이다.
 
송 대표는 넷마블게임즈의 전신인 CJ인터넷 대표이사를 거쳐 2007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에서 CFO, 비즈팀장을 역임했다. 카카오가 지난 2015년 5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패스’를 인수한 뒤 패스의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총괄해왔다.
 
카카오는 또 조규진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조 후보는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부교수로, 현재 서울대 인간중심 소프트로봇 기술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부교수는 지난 2014년 소프트로봇과 생체모사로봇 설계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로봇학회 젊은연구자상'을 받은 바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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