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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피부과거 싹', 결혼·취업 앞두고 문신제거로 새 출발

2017-03-14 17:48

조회수 : 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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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나 취업, 입학을 앞두고 새 출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그 일환으로 문신을 제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흔히 새기기보다 지우기가 더 어렵다는 문신은 어떻게 없앨까.
 
최근 문신이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문신은 바늘 등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각종 색소를 피부 진피 층에 영구적으로 새기는 방법이다. 팔이나 어깨, 등, 발목처럼 몸에 새기는 문신뿐 아니라 눈썹 문신, 아이라인 문신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상대적으로 문신제거를 하려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어린 나이에 호기심으로 새겼다가 성인이 되어 후회하거나 결혼, 취업을 앞두고 문신제거가 많이 이뤄진다.
 
특히, 미용적 목적으로 눈썹이나 아이라인 등에 반영구 문신을 했다가 지우려는 경우도 많다. 또한 유행이 바뀌면서 문신 문양에 대한 불만족이 있거나 이차 감염, 알레르기성 육아종 등 시술 후 부작용 때문에 문신을 지우기도 한다.
 
이승재 CU클린업피부과 천안점 원장은 “문신은 기본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색소를 잘게 부수는 방법으로 제거를 한다”며 “문신을 새길 때뿐 아니라 제거할 때에도 흉터나 물집 같은 부작용의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문신제거에는 최신 레이저인 인라이튼 피코레이저가 등장하면서 기존 문신 레이저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미국 큐테라사에서 개발한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는 피코세컨드(750ps)와 나노세컨드(2ns)가 결합된 방식으로, 듀얼파장(532/1064nm)이 표피부터 진피 깊숙이 침투한 색소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이 시술은 기존 레이저에 비해 100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낸다. 짧은 시간 내 색소병변에 정확하게 조사해 주변조직의 손상 없이 문신제거가 가능하다. 또 흑백 문신뿐 아니라 예전에 치료가 어려웠던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류의 밝은 색상과 흐린 색상의 문신 제거도 효과적이다.
 
간혹 눈썹이나 아이라인 문신제거 시 해당부위가 타거나 레이저와 반응해 하얗게 변색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라이튼 피코레이저의 경우 타겟팅이 정확하고 환자의 피부상태에 맞게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 염려를 덜어준다.
 
비단 문신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잡티 제거에도 탁월하다. 진피성 색소가 짙은 경우에는 BBL 레이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피부가 훨씬 밝아진다.
 
이승재 원장은 "문신제거는 염료의 종류, 문신 크기와 깊이, 환자 피부타입에 따라 시술 횟수가 달라지며 보통 단색문신은 4~8주 간격으로 약 5회 시술로 효과적인 결과가 가능하다"며 "여러 색을 사용한 문신일수록 치료가 더욱 까다롭기 때문에 환자가 끈기를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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