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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우리은행, 이르면 10월 금융지주사 전환 전망

조기 대선 이후 5월 중순 금융위에 예비인가 신청할 듯

2017-03-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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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우리은행은 연내를 목표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통한 재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여파와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의 영향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을 맡을 자문사로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자문사들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절차와 방법, 소요 기간 등을 분석해 이르면 다음달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한다. 우리은행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중순에는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전환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금융위의 예비인가 검토 기간이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7월에는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후 우리은행이 금융위의 검토안을 반영해 본인가(심사기간 30일)를 신청하면 이르면 10월~11월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을 언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대선과 이에 따른 정부조직개편 등의 일정을 감안해 예비인가 신청시기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앞서 계획한 연내 지주사 전환과 재상장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최근 밝혔듯이 대선 전에 급하게 추진할 경우 금융당국의 시선이 의식되는 만큼 차분하게 절차에 맞게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광구 행장은 지난 8일 금융위에서 열린 '핀테크 지원기관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의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지주사 전환을 서두른다는 의견이 많다"며 "서두르지 않고 향후 천천히 추진해 나가고 예비인가 신청 등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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