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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

군인들의 희생으로 발전시킨 기술

2017-03-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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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당시 조국에서 온 김치 깡통 뚜껑을 따자 붉은 녹물이 나왔다. 기술이 없어서 녹슬었던 거다. 나는 "여러분이 이걸 안 먹으면 2주 뒤 일본 김치가 도착할 것이고, 김치 값은 일본 사람 손에 간다"고 했다. 그러자 장병들이 "녹물이라도 먹겠다, 고국의 부모형제에게 돈이 가게 해달라"고 했다. 나도 장병도 다 울었다, 이 사건 이후 한국에서는 기술 개발이 시작됐고, 더 질 좋은 김치 통조림이 공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채명신 장군의 말이다. 그는 "사병들이 묻히는 묘역에 묻어 달라"며 장군들의 묘가 아닌 사병들 영령들과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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