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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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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성공은 센터 역할에 달려 있어"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 발표

2017-03-22 11:00

조회수 :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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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행정 체계를 재구축하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시재생이란 낙후된 구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해 경제·사회·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2일 발표한 '도시재생 지원조직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총 35개로 집계됐으나 도시재생 업무의 수행 능력은 미흡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센터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상위 지원조직과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전담조직 구성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보직으로 인한 잦은 교체와 도시재생지원기구의 역할 미흡, 협력 조직 간의 업무 협력이 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지 않은 점 등도 확인됐다.
 
주산연은 "센터가 용역회사나 행정체계의 하위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센터의 역할과 위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도시재생사업이 성과 없는 전시행정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고 주민 만족도도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열쇠는 센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센터를 협력의 중심로 하는 행정 체계 구축 ▲현장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및 도시재생전문가 자격증제도 도입 ▲도시재생 전담 공무원제도 도입 ▲주민협의체의 실행사업단을 도시재생비즈니스조직체(CRC)로 성장·육성 ▲센터 법인화 ▲전국단위 센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김태섭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원조직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중간지원조직인 센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례조사는 서울 종로구, 성북구, 대구 남구, 충북 청주시, 경북 김천시, 전남 목포시 등 총 6개 센터를 상대로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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