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21일 모습을 드러냈다. 칩거 9일 만이다. 서울 삼성동 자택을 오전9시15분에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8분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짧은 두 문장의 말만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10일 탄핵됐다. 이후 이틀 뒤인 12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일체의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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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