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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아직도 클럽가니? 난 '사일런트 디스코'를 즐겨

현대판 라붐 '사일런트 디스코' 춘천마임축제 반응 후끈

2017-04-06 11:27

조회수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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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춘천마임축제의 4대 난장 중 하나인 '미친금요일'에서 접한 사일런트 디스코 현장 기사입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3505







사일런트 디스코에 참여한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헤드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속에서 그들은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다. 영화 '라붐'의 한 장면이 아니다. 바로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이다 '라붐'에서 리처스 샌더슨의 '리얼리티'가 그들을 묶어주었다면 '사일런트 디스코'엔 고막을 찢는듯한 클럽 음악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새로운 청년 문화 코드로 급부상 하고 있으며, 대안 놀이 문화로 제시되고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가 지난 27일 춘천마임축제에 상륙했다. 축제의 4대 난장 중 하나인 '미친금요일' 에 화려하게 선보인 '사일런트 디스코'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총 5시간 동안 짧지만 강렬하게 이어졌다.


'사일런트 디스코'란 스피커를 통해 크게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닌 무선헤드폰을 낀 채 음악을 들으면서 즐기는 DJ 파티이다. 무선헤드폰, 야외, 음악 이 3박자만 갖추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풍선 받아가세요" 사람들에게 헤드폰과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스테이지에 사람들이 들어서기 전 한 사람이 홀로 춤추고 있다.




춘천마임축제에서는 스테이지 한 편에 마련된 테이블을 통해 헤드폰을 지급 받고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조금은 어색한 몸놀림에 멋쩍은 웃음을 띠던 사람들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흥이 달아오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너도 나도 헤드폰을 지급 받으려 길게 늘어선 줄 덕분에 공연장은 어느새 인산인해를 이뤘다.


외국의 야외 소음 제한에 대한 대응으로 생겨난 새로운 놀이문화인 '사일런트 디스코'는 아일랜드의 '옥시즌(Oxegen)', 영국의 '글라스톤베리(Glastonbury)', 호주의 '빅 데이 아웃(Big Day Out)' 등 해외 유명 음악 축제와 유럽 및 일본에서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2009년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2009)에서 처음 선보였다. 작년에는 홍대 앞 등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장소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 삼청동, 인사동 등에서도 그 춤판을 이어나갔었다.


이번 달 6일부터 8일까지 양평에서 열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26일 대구에서 열린 경북대 축제에서도 페스티벌이 행해지는 등 '사일런트 디스코'는 이번 춘천마임축제와 더불어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스테이지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이번 춘천마임축제에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총 기획 및 감독한 상상공장 류재현(47) 총감독은 이번 마임 축제에 사일런트 디스코를 접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춤을 추고 싶어요. 이거 또한 마임이죠. 사일런트 디스코는 누구나 다 퍼포머가 될 수 있어요. 정말 잘 어울리는 마임 아니겠어요?(웃음)" 라며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춘천마임축제에 첫 방문이라는 구리시에 사는 양승진(24, 학생)씨는 "밀페된 공간에서만 클럽 문화를 즐기다 야외에서 나와 춤을 춘다는 것이 색달라요." 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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