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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가속화…하반기 '페이전쟁' 개전

6월 서비스 시작 앞두고 막바지 준비…구글·애플 등도 국내 진출 본격화

2017-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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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둘러싼 '페이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세력 확장에 나선 가운데, LG전자·구글·애플 등도 페이 서비스를 내놓으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22일 미국 다이나믹스의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LG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2일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다이나믹스와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LG페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페이 서비스 막판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7개 신용카드사는 LG페이 서비스 참여를 결정했다. 지난 10일 출시한 'G6'에도 LG페이 하드웨어를 탑재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LG페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구글은 전자지불결제서비스(PG) 사업에 이어 선불전자사업까지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카드사들과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매점 간편결제서비스 1위로 자리잡은 애플의 '애플페이'도 하반기 상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점령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역시 한국 합작법인 설립을 가시화하고, 별도의 페이 플랫폼을 준비하는 등 국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올 하반기 페이전쟁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서며 방어 태세를 구축했다. 삼성페이는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이 4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11개 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2일(현지시간)에는 인도까지 진출했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외에도 현지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부가 서비스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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