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연대 이야기가 또 다시 솔솔 풍겨 나오고 있다. 분위기가 다시 당을 합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5일 식사를 한 것이다. 홍 지사가 입을 열면서 분위기가 더 쏠리고 있다.
홍 지사는 22일 이를 부인하지 않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다 이야기하면 안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떡밥 던지는 느낌이 드는 건 나혼자 뿐일까. 분위기를 몰아가는 느낌이다.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자신 있는 모양이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남경필 지사를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승민 의원과는 갈등설도 흘러나온다. 특히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근데 왜 김 의원이 홍 지사를 만나 단일화를 논의할까? 김 의원은 아직 홍 지사와의 만남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홍 지사가 더 적극적이다. 떡밥 던지는 홍 지사에게 낚이는 기분이다.
당내에서도 김 의원이 홍 지사를 왜 만났는지 짐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의 저조한 지지율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분당하고 나온 한국당과 다시 합친다고 길이 열리겠나? 도로 친박당으로 기어들어갈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