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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경선부터 압도적 지지 받고 싶다"…문재인, '대세론' 첫 강조

"차기정부 개혁 힘 될 것"…청와대에 '새만금 부서설치' 등 전북공약 발표

2017-03-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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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지역 순회투표가 오는 27일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승을 통해 대선후보로 빨리 결정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23일 전주 노송광장로 전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의 전북비전’ 기자회견에서 “경선 때부터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싶다. 차기정부가 개혁을 힘차게 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문 전 대표 캠프는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 언급을 꺼려왔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본선 국면에서 ‘민주당은 문재인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문 전 대표의 발언은 경선국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자신감을 표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은 당의 본류라는 상징성과 함께 타 지역의 호남출신 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
 
문 전 대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다”며 전북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지역에 대한 인사배려 필요성부터 들고 나온 그는 “박근혜 정부 4년 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명도 없었다. 차관 네 명이 전부”라며 “이로 인한 예산차별이나 민생홀대는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정책 면에서 호남 중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는 전북지역 민심을 의식한 듯 그는 “지역 내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전북의 친구가 되어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중심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과 탄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지역 내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새만금 사업 지속추진을 위해 집권 시 청와대에 새만금 추진 전담부서 신설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북도의회에서 전북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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