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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중국 AI 바둑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세계 최고 '알파고'와의 맞대결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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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AI) 바둑기사 '줴이'(絶藝)가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일본의 '딥젠고'를 결승에서 꺾었다. 한국 참가자 '돌바람'은 8강에서 줴이에 져서 탈락했다.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는 AI의 잠재력을 시험하기 위한 취지로 창설됐다. 지난해 3월 구글이 만든 '알파고'와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월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을 찾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젠'과 대국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창호 9단.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줴이는 중국의 IT 대기업 텐센트가 알파고 등장 이후 개발에 착수해 1년만에 세계 최고 실력을 갖췄다.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기술이 기반이다. 


알파고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줴이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알파고를 따라 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딥젠고도 비록 줴이에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딥젠고는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바둑기사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박정환 9단, 미위팅 9단 등과 차례로 대국을 펼친 딥젠고는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인간 고수들이 진땀을 흘릴 정도로 몰아부쳤다. 


한국도 중국과 일본 수준의 AI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기원은 한국형 AI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AI 전문가와 프로기사, 한국기원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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