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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헌재 재판관 평균재산 18억…전년 대비 6200만원 증가

강일원, 27억 보유 '재판관 1위'…김헌정 사무차장 '전체 1위'

2017-03-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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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정미 전 재판관 포함)의 평균재산은 지난해보다 6200만원 늘어난 18억23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일원 재판관이 재판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재판관은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공현)가 23일 밝힌 재산 공개대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서 총 27억4358만원을 보유해 재판관 중 1위였다. 강 재판관은 급여 저축과 금융 소득에서 재산을 불리며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3768만원 늘었다. 강 재판관에 이어 조용호 재판관이 27억4301만원으로 2위, 서기석 재판관이 23억7260만원으로 3위, 이정미 전 재판관은 16억3056만원으로 4위, 김창종 재판관은 15억5705만원으로 5위였다. 이어 안창호 재판관이 15억3237만원으로 6위, 김이수 재판관이 10억5585만원으로 7위, 이진성 재판관이 9억5304만원으로 8위였다. 
 
한편 김헌정 헌재 사무차장은 44억5421만원으로 13명의 공개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김용헌 사무처장이 41억6356만원으로 2위였고 강 재판관이 3위, 조 재판관이 4위였다. 이어 서 재판관이 5위, 이 전 재판관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산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으로 재판관, 사무처장, 사무차장, 헌법재판연구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총 13명이다. 이 중 재산증가자(가액변동을 제외한 순증감액 기준)는 11명이고 감소자는 2명이다. 공개대상자 총 13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19억2350만원이고, 순증감액 총액은 2억6367만원으로 평균 2028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공개자(2015년 12월31일 기준) 재산총액 평균은 19억4600만원이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에 대하여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심사결과 재산의 거짓기재,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 및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익을 취한 사실이 인정되는 자에게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및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2017년도 헌법재판소 공개대상자 재산등록 사항 현황(상위 10위/단위:천원). 자료제공/헌법재판소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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