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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위생불량' 김밥·도시락업소 1/4 재적발

3년간 적발 업소 122곳 재점검…29곳 행정처분

2017-03-26 13:09

조회수 :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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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최근 3년 사이 위생점검에서 적발된 김밥·도시락업소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2차점검에서 또다시 적발됐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위반사항이 적발된 김밥·도시락판매업소 122곳을 중심으로 위생점검을 재실시한 결과, 위반업소 29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8명, 자치구 공무원 32명 등 총 80명, 24개 점검반을 구성해 김밥·도시락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집중 실시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 이행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모 착용과 건강진단 등 개인위생관리 ▲식품취급시설 내부청결관리 ▲기계·기구·음식기 사용 후 세척·살균 ▲남은 음식물 재사용 등이다.
 
점검결과 적발된 위반사항은 ▲원산지 미표시 위반 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12곳 등 총 29곳이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 29곳에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태료 부과,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을 관할 자치구에 의뢰했다.
 
올해 점검에서는 위반율 23.7%를 기록해 2016년 위생점검 위반율 12.7%에 비해 위반율이 11%나 증가했다. 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 개정으로 원산지 표시 대상에 콩·오징어·꽃게·조기 등이 추가되면서 ‘음식점 원산지표시 위반’ 이 많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점검에서는 157곳 가운데 20곳이 적발된 바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점검과 더불어 영업주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자 조리장 내 도마·칼 등 각종 조리기구류에 대한 ATP 측정검사, 음용수 검사 등 간이검사를 병행해 기준이 초과된 89건에 대해 시정조치 등 위생지도를 실시했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직까지 원산지 표시상태가 미비한 업소가 다수 적발됨에 따라 서울시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으로 점검과 지도·홍보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이 김밥을 먹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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