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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지하철역 예술작품 건강계단, 예술+건강+나눔

강남구청역에 27일 생겨, 이용자 1명당 10원씩 적립

2017-03-27 16:03

조회수 : 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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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국내 최초로 예술가가 함께 만든 건강계단이 7호선 강남구청역에 설치돼 작품도 감상하고, 건강도 지키고, 이웃을 위한 나눔까지 함께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7호선 강남구청역에 ‘아트건강테마계단’을 27일 선보였다.
 
아트건강테마계단은 공사와 365mc병원·비만클리닉이 함께 조성했으며, 건강·기부계단은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예술 작품을 계단에 접목시킨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계단에는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사진작가 홍성용 작가의 대표 작품 이미지를 부착했고, 계단 일부에 LED 조명을 설치해 밟을 때 조명이 켜진다.
 
자임 작가는 에너지(Energ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로 해당 시리즈 중 한 편을 계단에서 볼 수 있으며, 홍성용 작가는 옵아트(Optical Art)를 주로 선보이는 현대미술가로 그 중 ‘휴리스틱(Heuristic)’ 작품이 계단에 입혀졌다.
 
또 계단 아랫부분에는 계단 이용자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 적립되고,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저소득층과 비만 아동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공사는 강남구청역이 7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2만명 이상 이용하는 만큼 아트건강테마계단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김정치 홍보실장은 “계단은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운동법”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보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트건강테마계단’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강남구청역에서 성중기 시의원, 홍성용 작가, 최용운 공사 사장직무대행, 김남철 365mc 대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건강테마계단 개장식이 열렸다.
 
 
27일 오전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마련된 '아트건강테마계단'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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