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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군인공제회 금융부문 CIO 첫 내부 발탁

설립 34년만에 베어링운용 출신 김재동 신임 최고투자책임자

2017-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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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군인공제회가 이달 말 임기를 다하는 이상호 금융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후임을 조직 내부에서 발탁해 주목된다. 군인공제회는 1984년 설립 이후 34년간 줄곧 CIO를 외부에서 영입해 왔다.
 
28일 군인공제회는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사진)을 금융부문 CI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재동 신임 CIO는 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로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Rochester) MBA를 졸업했다. 대한투자신탁 뉴욕사무소, 제일투자신탁 리서치팀장, 조흥투자신탁 리서치실장, 주식운용팀장,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군인공제회 증권운용본부장을 맡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의 운용능력과 리더십을 두루 인정 받은 결과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임원들의 경우 2008년부터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했지만 이번 금융부문 CIO는 군인공제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내부 본부장 중 승진을 통해 임원이 되는 사례여서 의미가 있다"며 "설립 초기에는 외부 전문운용역을 영입해 면모를 갖추는 것이 시급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질 때가 됐다. 내부 CIO 발탁으로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자금운용부서는 2015년부터 금융과 건설부문으로 분리됐다. 금융부문은 증권운용본부와 대체투자본부로 나뉘며 증권운용본부는 주식운용팀과 채권운용팀으로 구성된다. 대체투자본부는 대체투자 1·2팀, 해외투자 1·2팀으로 구성된다. 현재 건설부문 CIO는 외부 전문인력인 신인수 부이사장이 맡고 있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 동시에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김진우 대체투자본부장은 향후 내부 임원 또는 산하사업체 최고책임자(CEO)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인공제회 측은 "주식, 채권 등 심화되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증권운용본부장을 금융부분 이사로 선발한 것으로 대체투자본부장은 이번 금융부문이사로 선발되지 않았지만 경력과 능력면에서 여전히 강한 신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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