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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반갑다 야구야"…이통사 '야구 마케팅' 열전

VR체험존·프로야구 앱 선봬…체험기회 확대

2017-03-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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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2017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야구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통 3사는 모그룹 야구단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5세대(5G) 통신 서비스와 야구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축포를 쏜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개막 3연전이 열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막전 시구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SK텔레콤은 T5가 5G망에 연결돼 전광판과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수신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1루측 외야석에는 '360 라이브 VR(가상현실) 존'도 마련된다. 360 라이브 VR은 5G의 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방송 서비스다. 경기장 8곳에 설치된 특수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VR 기기를 통해 볼 수 있다. SK와이번스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 위드'를 설치하고 AR(증강현실) 정보 메뉴를 선택해 경기장을 비추면 현재 나온 투수와 타자 등 선수들의 정보와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030200)는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구장에 약 100석의 5G존을 신설한다. 5G존에서는 VR과 드론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VR기기로 볼 수 있는 씽크뷰, 선수들의 순간적인 플레이 장면을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의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KT는 지난해 수원 구장에서 VR 라이브 중계를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의 5경기 동시 시청모드 캡처 화면.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는 28일 기존의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을 업데이트했다. 새로운 기능은 ▲주요 득점장면을 실시간으로 돌려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투구 추적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대 투수 전력분석 ▲응원팀 맞춤 화면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 등 6가지다. 
 
박종욱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앱 설명회에서 "광고를 없애 편하게 야구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앱을 활용한 별도의 비즈니스 모델도 없다"고 말했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은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사용 가능하며, 이날 안드로이드용 업데이트 버전이 배포됐다. 아이폰용은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야구 한 경기를 보는데 약 4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가 소모되고 평균 3시간21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데이터 혜택도 늘렸다. 1100원을 내면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프리' 상품을 1시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잠실구장 1루측에 무료 와이파이존도 구축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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