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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이머징마켓 추락 국내경제 '적신호'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 이머징마켓 추락 가속화…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 신흥국 수출 둔화 우려

2017-04-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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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기사


출처: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742


지난 몇년동안 계속돼온 이머징마켓 추락이 2016년에도 국내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해 단행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이머징 마켓 추락 가속화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및 통화의 변동, 정부 정책 등이 개별 국가에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경제와 수출' 자료에 따르면 이머징 마켓은 2010년 이후 작년까지 유입된 자금의 54.3%가 증권투자와 차입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으나 작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13년 투재금액이 13,010억 달러에서 지난해10,900억 달러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저유가와 글로벌 자금 이동 등이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릴 경우 이머징 마켓의 경기 위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외 지급불능 위험이 있는 터키, 브라질, 남아공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신흥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심으로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 주요품목 중 석유화학중간원료, 평판디스플레이는 총 수출의 90% 이상이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며, 합성수지(74.3%), 철강판(67.7%), 반도체(57.7%), 자동차부품(52.9%) 등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총 수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신흥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013년 60%에 육박했으나 신흥국의 성장 둔화에 따라 2014년 58.2% 20115년 1월에서 10월 사이 기준 57.8%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불러온 달러 강세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을 전후로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환경적 요인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머징마켓의 충격 때문에 선진국 경제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금융 연결 고리를 통한 대차대조표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과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경제의 체질 상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둔화, 신흥시장으로서 중요한 축 역할을 했던 러시아, 브라질 등의 경기불안, 저유가 현상의 지속은 국내 기업들의 영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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