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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환율마감)1110원대 초반에서 무거운 흐름…1113.0원(0.2원↑)

2017-03-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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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10.5원에 거래를 시작해, 0.2원 오른 1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에 주목했다.
 
다만 1100원대라는 레벨 부담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시도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되면서 상단은 제한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원 오른 1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번스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세가 정말로 강하게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다면 연내 4차례 인상도 가능하기는 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연내 2차례 인상이 적절하다며 점진적 인상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다소 잠잠해진 연준의 기준금리 이슈는 최근 들어 다음 인상 결정 시기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연준의 3월 정책금리 인상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당행 뉴욕사무소에서 지난 22일 조사한 16개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1개 은행은 금년 6월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반면 바클레이즈 등 4개 기관은 9월 인상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전국지역재투자연합 연례 콘퍼런스에서 저소득 지역의 노동력 개발(Workforce Development Challenges in Low-Income Communities) 문제에 관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과 미 기준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수급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1110원대에서 움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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