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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군인공제회 작년 운용수익률 5.1%…"강도 높은 혁신"

"2008년 이후 최대 흑자 638억원 달성"

2017-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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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638억원의 흑자를 냈다. 사업이익 2942억원을 달성한결과로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성과다.
 
29일 군인공제회는 2016년 회계결산에서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304억원을 지급하고도 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자산은 9조8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02억원이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838억원 증가한 1762억원, 지급준비율은 102.4%를 유지했다. 순자산운용을 통해 거둔 운용수익률은 5.1%다. 투자유형별로 채권(7.4%), 주식(5.0%), 대체(4.6%) 순이다. 군인공제회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창출 역량 강화가 성과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산하사업체 구조조정을 통한 투자가치 제고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했고 조직개편을 통한 투자 활성화로 투자심사 인력 강화와 해외투자 확대를 꾀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취임한 이상돈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의 지속가능 경영의 발목을 잡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을 정상화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취임과 동시에 15건 2조2000여억원 규모의 매각 또는 사업 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7건 6500여억원을 회수했고 재투자했다.
 
과감한 구조조정의 역할도 컸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체는 추가 인수한 것으로 대한토지신탁·한국캐피탈·엠플러스자산운용 등 3개 금융업체와 공우EnC·엠플러스F&C·군인공제회C&C 등 3개 군업체로 재편했다.
 
이밖에도 기존 최고투자책임자(CIO) 한 명이 전체 투자 사업을 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과 건설부문 CIO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으며,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과 책임감 있는 투자를 위해 ‘사업제안서 실명제’, 외부전문가 풀(Pool)제도는 확대(12→17명)했다.
 
현재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은 9조8431억원으로 주식 1조1297억원(12%), 채권 8673억원(9%), 대체투자 1조8574억원(19%), 부동산 3조3821억원(34%)이며, 사업체 및 기타 부문에 2조6066억원(26%)이 운용되고 있다.
 
이상돈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미국 금리인상,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공제회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연속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려 나갈 수 있는 군인공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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