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대선 기간 영향을 끼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지난 2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이 지나간 자리에는 통신 케이블 설치 흔적도 남았다. 핵실험 시 데이터 수집과 관측 장비 작동에 사용된다. 핵실험 준비 마무리단계라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자신들의 핵보유가 동북아시아 및 세계의 '정의의 보루'라는 장문의 기사를 내보냈다. 핵실험을 앞두고 정당성 주장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미사일 로켓 엔진 실험도 계속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목적이다.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한 핵탄두를 ICBM에 실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최종 과제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하면 중대한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