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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진웅섭 금감원장 "저신용자 많은 여전사 모니터링 강화"

여전사 CEO간담회 개최…"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제고해야"

2017-03-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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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여전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향후 여전사 조달금리 상승과 이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신금융협회장 및 20개 여전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진웅섭 금감원장은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유동성을 여유 있게 확보하고 자금운용도 안정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여전사의 가계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내외로 낮은 편"이라며 "향후 경기 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 인상 시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여전사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수 있어 여전사 스스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사전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웅섭 원장은 지난해 9월 여전사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이후 제도운영 실적이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타 업권에 비해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수용률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관해선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여전사의 규모나 업종 특성에 따라 내부통제 수준의 편차가 크다"며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여전사에 대해 취약 부분에 대한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그 이행 여부를 점거하는 등 여전사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진 원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생존을 위한 안정적 수익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원장이 30일 여전사 CEO들을 상대로 필요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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